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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출발한 코스닥..650 찍더니 `숨고르기`

손희동 기자I 2008.04.02 13:17:5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7거래일 연속 오르다 어제 하루 쉬었던 코스닥이 2일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해소 안도감에 급등하며 650선까지 훌쩍 뛰어 넘으며 출발했던 코스닥은, 그러나 개장초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조금씩 고점을 낮추고 있다.

상승폭에 있어서도 코스피에 다소 뒤처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 넘게 오른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코스닥은 전날보다 6.27포인트(0.96%) 오른 649.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을 제외한 그제까지 7일이나 연속 랠리를 펼친 데 따른 피로감이 아직 시장에 누적돼 있는데다, 코스피와 달리 프로그램 매매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없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또 지난 2월 이후 나온 반등 시도에서도 650선은 매물벽이 돼, 번번이 저항선으로 작용했었다는 점 또한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개장초 지수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들이 다시금 코스닥주들을 야금야금 사 모으는 중이다. 장중 한 때 7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가 지금은 다시 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IT와 금융주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대표업종인 인터넷 역시 NHN(035420)을 필두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HN은 현재 상승률을 4%대까지 키워놓은 상황.

새정부 들어 동네북 신세인 통신요금이 또 한번 언급되면서 통신주들이 상승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텔레콤(032640)하나로텔레콤(033630) 등 코스닥 대표 통신주들이 2~3%대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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