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선박의 주요시설 가운데 하나인 선실의 저소음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박 운항시 엔진 가동 등으로 인해 선실에서 느낄 수 있는 소음을 대형 소음시험설비에서의 시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실의 소음은 기존 60dB에서 53dB까지 최대 7dB 줄어들며, 이는 일반 주택가에서 느끼는 소음 수준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소음문제가 선박의 시운전 기간이나 인도 후에 발생할 경우 선실 구조 변경 등 많은 시간적·금전적 손실이 발생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들의 선실 소음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여객선과 해양구조물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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