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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좋아~" 귓가에 맴돈다… '와일드 씽' 화제의 뮤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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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6.03 09:34:09

오정세, 과몰입 부르는 코미디 열연
극중 캐릭터 최성곤 '니가 좋아' 뮤비
2000년대 추억의 발라드 감성 재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와일드 씽’이 개봉과 함께 극 중 캐릭터 최성곤(오정세)의 대표곡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온라인 화제성을 이어간다.

영화 '와일드 씽' 속 최성곤의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를 꿈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지난 2일 공개된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극 중 ‘39주 연속 2위’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가수 최성곤의 대표곡을 영상으로 구현한 콘텐츠다.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2000년대 초반 유행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을 정교하게 패러디했다. 첫사랑을 향한 애절한 감정선, 과장된 립싱크 연기, 레트로 감성의 화면 연출 등을 통해 당시 발라드 뮤직비디오의 문법을 유쾌하게 재현했다. 4대3 화면비와 필터 효과, 이른바 ‘뽀샤시’ 연출까지 더해 향수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오정세의 진지한 열연이 웃음을 배가시킨다. 한쪽 눈을 가린 헤어스타일과 과도하게 감성에 몰입한 표정, 반복되는 ‘러브 유’ 포즈는 촌스러움과 그리움을 절묘하게 오가며 강한 중독성을 만들어낸다.

실제 반응도 뜨겁다. 앞서 공개된 최성곤 무대 영상은 공개 11일 만에 127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수능 금지곡 나왔다”, “농약 같은 중독성”, “오정세 얼굴만 봐도 웃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당시 조성모와 경쟁하던 가수 아니었냐”, “왜 1위를 못 했는지 아직도 아쉽다”는 반응까지 등장하며 영화 속 설정을 현실처럼 즐기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는 ‘세계관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도 읽힌다. 영화 속 가상의 캐릭터와 노래를 실제 스타와 히트곡처럼 소비하게 만들면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세계에 몰입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 씽’은 개봉을 기념해 전체 OST 리패키징 앨범도 3일 오후 6시 발매한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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