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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에 급락한 국내기업 경기전망 큰 폭 반등…반도체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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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5.27 06:00:03

한경협, 6월 BSI 98.6기록…전월比 11.1p ↑
제조업 긍정 전환…비제조업 부진은 지속
반도체 쏠림현상 뚜렷…반도체 수출 호조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동 분쟁에 급락했던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업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조사한 결과, 2026년 6월 BSI 전망치는 98.6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중동 사태 이후 2개월 연속 80대에 머물렀으나 전월 대비 11.1포인트 반등해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

BSI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달과 비교한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5월 BSI 실적치는 98.6로 전월 대비 15.4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한경협
6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101.7을 기록하며 지난 3월(105.9) 이후 3개월 만에 긍정 전환됐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95.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에서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22.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5.0)를 비롯해 △목재·가구 및 종이(114.3)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3.2) 등 4개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 △의약품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이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비금속 소재 및 제품(78.6) △석유정제 및 화학(92.9) △식음료 및 담배(94.4) 업종이 부정 전망을 기록했다.

한경협은 중동 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 기업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에너지 관련 업종은 여전히 공급망 불안의 영향을 받아 부진이 이어지는 등 업종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 최근 수출 확대 흐름이 6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BSI는 101.1를 기록, 지난 2022년 3월(10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여전히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호조의 영향이 수출 부문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조달 불안, 채산성 악화 등을 여전히 우려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경협은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력 첨단산업의 호조로 기업 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기업 이익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중요한 경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사간 상호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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