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 韓과 AI·양자기술 협력 강화 위한 협정 체결 예정”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상윤 기자I 2025.10.29 06:15:41

中 견제 위한 기술 협력 확대…6G·바이오 공급망도 포함
한·미 무역협상은 난항…“관세·투자 조건 이견 여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6G 통신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대좌하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체결될 예정이며, 미국 측에선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는 인공지능 수출 통제 강화, 기술 기업의 규제 완화, 데이터의 국경 간 저장 및 활용 편의성 제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제약 분야 공급망 안정화, 연구 보안 강화, 양자 기술 보호, 우주 및 6G 통신 기술 협력 확대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치오스 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번영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은 양국이 과학 발전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일본과도 유사한 기술 협력을 체결했으며, 영국과는 지난달 비슷한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의 국가 주도형 기술 투자를 견제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양자컴퓨팅을 국가안보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일부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기술 협력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은 여전히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상한(15%)을 둘러싼 무역 협정에서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 협정의 핵심은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80조 원) 규모 투자 약속이다. 한국은 이를 직접 투자, 대출, 보증의 형태로 제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선불 투자’ 형태로 요구하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관세 인하가 이뤄질 경우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업계의 미국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일본은 이미 미국과 협정을 체결해 15%로 낮춘 상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