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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서울이 들어서는 곳은 ‘아쿠아플라넷 63’이 있던 자리다. 63스퀘어 지하 1층에 있던 아쿠아플라넷 63은 지난달 30일 영업을 종료했다.
향후 63스퀘어 지하층은 퐁피두센터 서울과 테마형 프리미엄 푸드 스트릿, 아트갤러리 등 다목적공간, 키즈, 카페·디저트 팝업 등을 위한 퍼블릭 스페이스, 가구·리빙·디자인문구·뷰티·안경 등 라이프스타일 콜렉트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 20~60평 규모로 조성될 ‘푸드 스트릿’은 세계 각지의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공간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한화는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다. 매장마다 세계 각국의 현지 감성을 살릴 수 있도록 특색있게 구성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4층은 약 260평 규모로 미슐랭 출신 셰프의 고급 다이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시의 연장선으로 인테리어, 아트 피스, 기물 등에 예술적인 요소를 녹여내겠다는 포부다.
60층은 63전망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연동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카페 브랜드를 유치하고, 시그니처 메뉴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어떤 미식 브랜드를 들여올지 주목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해외 F&B(식음료) 브랜드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화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퐁피두센터 서울 방문객과 여의도를 방문하는 잠재 문화소비자를 타깃으로 63스퀘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한화의 퐁피두센터 서울 개관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에 따라 여의도 상권 내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여의도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이 트렌디한 F&B와 K-패션, 문화 콘텐츠로 ‘핫 플레이스’ 입지를 확립한데다 IFC몰도 F&B 강화, 체험형 매장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의 등장으로 여의도 상권 내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차별점과 고객 경험의 질이 향후 우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기적으로는 상권 전체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