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23년의 연간 투자 활동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우수사례를 정리한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찾고 그 영향력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부터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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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2년 대비 기업가치가 높은 단계의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한 결과다. 실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한 기업 중 창업 2년 이하의 극초기 기업 대상 투자는 전체 투자의 33%(22개사)를 차지했고, 창업 3~7년 이내 기업은 52%(35개사), 창업 7년 이상 기업은 15%(10개사)를 차지했다. 극초기 기업 대상 투자 비중이 절반을 상회했던 지난 2022년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커머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의 61%를 ICT·플랫폼·커머스에, 22%는 소재부품장비·제조업에, 11%는 바이오·헬스케어에, 4%는 게임·엔터테인먼트에, 2%는 환경·에너지 부문에 쏟았다.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회수 성과도 두드러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지난해 2014년 출범한 해당 펀드는 ICT기술 및 모바일 플랫폼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양성을 목표로 결성됐다. 이를 통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몰로코와 마이리얼트립, 뷰노, 파두 등 23개사에 투자했고, 이 과정에서 내부수익률(IRR) 21.1%, 멀티플 4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투자가 진행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팩트 레벨’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약 46%가 ‘임팩트 가치가 내재화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강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팀이 비전과 전략상 임팩트 가치를 잘 내재화시켜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23%에 달했다. 나머지는 비즈니스와 유의미한 임팩트를 연결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1차 결성하며 2652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도 새롭게 확보했다.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생성형 AI와 자동화솔루션, 반도체 및 2차전지, 차세대 진단 등 신성장 분야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출자자를 더 모집해 실탄도 약 3000억원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