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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차기 리더십? 계파 자유로워야…전 한결같이 정치활동"

배진솔 기자I 2022.08.18 11:07:04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 탈당없이 풍찬노숙하며 당 지킨 사람"
李 가처분 "기각될 수밖에…법원 결정 말 안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한번도 탈당 없이 풍찬노숙(風餐露宿·객지에서 많은 고생을 겪음)하면서 당을 지켜왔던 저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의 역할에 대해서 주변의 얘기를 듣고 있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시행착오를 할 여지가 없으니 잘할 것이라고 하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내부를 통합해야 한다. 가령 당 내부에서 탈당·복당·창당·합당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롭고 어느 계파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며 “내후년 총선 과정에서 공천이 어떤 특정 계파에 치우친다. 이런 모습을 주게 되면 그것은 당 통합의 저해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한결같이, 지금까지 계파 없이 정치활동을 해 왔다”며 “계파로부터도 자유롭고 당내 통합을 잘 이루어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기국회와 특별한 상관이 없다”라며 “대통령 후보도 아니고 당대표를 뽑는 정도다. 정기국회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의 시각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우리가 새로 체제를 정비하자고 했는데 법원에서 ‘당신 당 비상 상황 아니다’ 이렇게 판단할 것 같으면 정당의 자율성과 자치성이 완전히 무시되는 것”이라며 “사법부가 관여할 분야를 이미 벗어났다. 법원에서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신청한 사람이야 자기 주장을 계속 펼치는 것”이라며 “억지스러워도 펼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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