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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이 지수는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가운데 86.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대선을 계기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매수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조사와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로 수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5개 권역으로 나눠보면 매매수급지수는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전주 88.4에서 90.6으로 2.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매도자들이 그간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면서 전주 87.1에서 이번주 88.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도 85.8에서 이번주 87.4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도 매수심리가 회복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90.5에서 이번주 91.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95.4에서 95.6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도 93.1에서 93.6으로 올랐다.
다만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에도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수들은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재개되면서 전세수급지수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이번주 90.6으로 전주 90.0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7, 전국은 95.3으로 각각 전주 대비 1.1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