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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9억 오른 동탄…봉담·남양서도 신고가

김나리 기자I 2022.03.22 10:19:20

GTX A노선 교통호재 등 영향 풀이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9억원이 오른 금액에 신고가를 쓴 단지가 나왔다. 인근 봉담, 남양 등 택지지구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리얼투데이)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면적 116㎡ 매물은 지난 2월 17억8000만원(1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월 거래된 8억4172만원과 비교해 9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봉담, 남양읍 등 화성 내 다른 택지지구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2008년 입주한 봉담읍 ‘호수마을 동문굿모닝힐’ 전용면적 84㎡ 매물은 이달 5억4000만원(12층)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연초만 하더라도 3억원 후반대에 계약됐지만 한달 새 훌쩍 올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18년 입주한 남양읍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전용면적 80㎡ 매물 역시 지난 2월 5억3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동탄 집값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는 교통 호재가 손꼽힌다. 현재 운정역~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삼성역에서 동탄역까지 약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인천발 KTX 직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서해선 복선전철 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인근 택지지구의 경우 화성시 주택 시장을 이끄는 동탄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탄신도시 중심부와 비교했을 때 아파트값이 저렴한 만큼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진단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시는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미래 가치를 보고 분양이나 매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봉담지구를 비롯해 남양뉴타운, 비봉지구 등 다양한 택지지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성되고 있어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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