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진짜 방자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9일 홍 의원과 윤 후보가 회동한 것을 언급하며 “‘그 몽니 이젠 끝내나?’했다. 처가 문제 등등 요구사항 두 가지. ‘그래 마지막 폼은 잡고 싶겠지’ 널리 널리 이해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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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홍 의원의 말이 왜 이렇게 헛웃음 나오게 쓰라린지요. 보수정당에서 근 30년 홍준표 이 정도였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 전 감사원장에게도 “‘난 종로에 나간다면 당당히 경선에서 겨루겠다’고 해야 맞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저들은 정권을 내놓으면 다 죽는다는 공동 인식 아래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이 와중에 공천권 요구라? 참 어이가 없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한마디로 방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홍 의원은 그에게 최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에 공천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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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놨다”면서 홍 의원의 요구를 다소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또 윤 후보 선대위 측에서 해당 사안을 두고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후보하고 (나하고) 이야기하는 내용을 가지고 비난한다.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홍 의원은 공천 요구에 문제가 없다면서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 주었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