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송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앞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할테니 써준대로, 시킨대로 연기만 잘 하라는 건데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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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거 때는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연기할 수 있는가”라며 “정말 국가가 걱정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해 11월22일 TV조선 주최의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서 국가 미래 비전 발표에 나섰으나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자 2분 가량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어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에게 달려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처럼 당 대표를 저렇게 무시하고 배제하면 저도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상황을 바꾸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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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법정토론 3회’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국민 65%가 TV토론을 늘리라고 한다”고 반박하며 “오죽하면 삼프로TV 조회수가 이재명 후보 500만, 윤석열 후보 300만이냐. 얼마나 (토론에)목마르면 그렇겠나,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뭘 그렇게 숨기고 위장하려고 하나”라며 “그렇게 해서 묻지마 투표로 뽑았던 대통령의 무능력이 어떤 국가 재난으로 다가왔는지, 국정농단과 촛불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생생하게 경험했지 않았나”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