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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중계]현대중공업, 청약 첫 날 10시 30분 경쟁률 최고 19.97대 1

권효중 기자I 2021.09.07 10:36:36

삼성證 20대 1 육박해 가장 높아
8곳 증권사 중 한 곳 선택해 청약, 8일 오후 4시까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글로벌 1위 조선기업이자 20년만의 조선주 기업공개(IPO)를 진행중인 현대중공업의 청약 첫 날 오전 10시 30분 경쟁률이 최고 19.97대 1까지 올랐다.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6.73대 1이다. 한국투자증권은 8.77대 1이며, 공동 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8.95대 1이다. 이어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19.97대 1 △대신증권 6.99대 1 △DB금융투자 1.72대 1 △신영증권 3.52대 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가들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며 ‘장기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설립된 이후 198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달하는 글로벌 조선업체다. 글로벌 수주 경험뿐만이 아니라 선박 엔진, 해양 플랜트 등 핵심 기자재와 높은 부가가치를 보유한 사업 부문 역시 갖추고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는 지난 2001년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후 20년만의 조선주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친환경 관련 사업 역시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를 미래를 위한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전체 공모자금(1조800억원)의 절반이 넘는 7600억원을 이러한 미래 사업을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조선업 업황 호조 등은 이번 청약에서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업황은 30여년만의 극심한 발주 침체기인 2016년과 코로나19로 발주가 급감했던 지난해 두 차례 바닥 이후 올해가 중장기적인 개선의 초입 구간”이라며 “중고선가뿐만이 아니라 신조선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142만1053주로 가장 많고,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59만2105주씩, 삼성증권이 20만7236주다. 대신증권과 DB금융투자, 신영증권에게는 각각 8만8816주가 배정됐다. 실시간 경쟁률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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