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크림반도 오표기는 즉각 수정
서 교수 "너무나 이중적인 잣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표기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항의로 즉각 수정한 것을 언급하며, 독도 문제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 | 아직 독도 표기가 삭제되지 않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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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 교수 연구팀은 “우크라이나 항의로 크림반도를 수정한 IOC에 대해 ‘독도는 왜 안 되나’라는 항의 메일을 IOC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항의 메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한국 측 2명 제외),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도 함께 발송됐다.
IOC는 최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인 것으로 묘사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즉각 수정했다. 이에 대해 IOC는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으며 내용을 인지하자마자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 |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크림반도와 관련해 게재한 트위터 글.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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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메일에서 “하지만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내용에 대해서 IOC는 계속 발뺌하고 있다”며 “이는 너무나 이중적인 잣대”라 지적했다.
이어 “IOC와 같은 국제기구는 공정해야 하며 편파적인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측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덧붙여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한 결과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라는 일본 측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것은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증거다”라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