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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광고에는 “재택근무가 시작됐다. 도장을 찍으러 출근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일본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해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투데이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으로 일 처리를 하는 일본의 경우 서류 작성은 개인 컴퓨터로 가능하지만 결재 및 계약 서류는 대부분 상사나 임원의 날인을 받아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부하직원뿐 아니라 상사들도 주당 3~4번은 도장을 찍으러 회사에 나갈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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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지킬 수 있는 목숨도 지킬 수 없게 된다”며 “감염 위험과 등을 맞대는 가운데 현장의 의사나 간호사의 육체적·정신적 부담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사무실 출근이 부득이할 경우 인력은 최소 70% 감소시키라”며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기업들에 재택근무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실제 일본 내 회사 10곳 중 3곳 정도만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일본 기업들은 ‘여건이 안 되는데 정부가 재택근무를 강요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0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만225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