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한 이후 고속 스위칭 소자인 ‘IGBT’와 파워 모스펫(MOSFET), 다이오드(Diode) 등 전력반도체에 주력해왔다. 통상 전력반도체는 수소·전기차 1대당 100~200개가 적용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산업기기, 정보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69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예상한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 지분 38.8%를 보유했다. 합작법인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총 6073만달러(약 678억원)의 기술사용료를 받는 등 안정적인 실적기반도 마련했다.
아이에이(038880)는 트리노테크놀로지 2대주주(특별관계자 포함 49%)로서 세원과 함께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업망 개척 등의 역할을 공동 수행한다. 향후 트리노테크놀로지에 대한 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세원과 아이에이는 현재 상호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기술 개발과 영업 인프라 플랫폼 구축 등을 협업 중이다. 아이에이는 김동진 회장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총 14.03%(전환사채 포함)의 지분을 보유했다. 세원 역시 아이에이에서 발행한 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전환우선주 5.19%를 보유했다.
세원 관계자는 “이미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해 왔으며, 이와 연계해 성장률과 이익이 높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신사업인 전력반도체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이번 트리노테크놀로지 일부 지분매매로 매각차익 46억원(취득원가 대비 306%)이 발생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향후 사업 진행과 연계해 그에 상응하는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