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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시장 진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회의 이후 금투협도 20여개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해 ‘긴급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최근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증권사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3.48%, 19.36% 급락했다. 뉴욕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신흥국들도 여파를 겪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 지수는 4년여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대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증시 급락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위측은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경우 시장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회의체를 언제든지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과 관련해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상승,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복합적”이라며 “대외적인 한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계기관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워장도 “(증시 급락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트릭스 체계별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