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2만 793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개 단지·1만 616가구, 부산·광주 등 광역시 7개 단지·7585가구, 경북·경남 5개 단지·6014가구, 충남·충북 2개 단지·2602가구, 전북 1개 단지·1120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3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두산건설(011160)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양천구 신정1-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2~101㎡ 3045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10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랑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면목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사가정 아이파크’ 1505가구 중 103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전용 39~114㎡ 1182가구 중 4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내달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서 1530가구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1·2차 아파트 2987가구를 더해 모두 4517가구 규모의 호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152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한화건설이 내달 부산진구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1113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7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월에는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5구역에서 ‘e편한세상’ 2120가구 중 135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해 단지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이 6.6%로 가장 높았고 1000가구 이상 1500가구 미만 아파트가 4.8%로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처치팀장은 “잔금 대출조건이 강화되고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등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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