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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단골 '천상의 목소리' 소년들 온다

김미경 기자I 2016.12.16 10:29:40

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성탄공연
클래식 선율 타고 성탄 평화의 메시지
17·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 올라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45년째 찾아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 ‘천상의 하모니’로 전석 매진신화를 잇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올해로 내한 45주년을 맞는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단골이다.

엄격한 오디션과 교육을 거쳐 탄생한 100여 명의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탁월한 기량을 갖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 등의 4성부로 구성해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오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를 비롯해 서정적인 선율의 카치니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 클래식 명곡, 또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넬라 판타지아’ ‘위 아 더 월드’ 등의 크로스오버,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곡, 샹송 ‘파리의 하늘 아래’,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등을 들려준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6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에 있는 수도원을 방문한 두 신학생인 피에르 마탕과 폴 베르티에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1907년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창단된 후 초기에는 종교음악을 주로 노래하다 1924년부터 드뷔시, 라벨 등 현대작품과 체코·러시아 등의 민요, 샹송, 팝 등의 레퍼토리를 넓히면서 세계 무대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8세부터 15세 사이의 총 100여명의 소년들로 구성됐으며 음악전문학교 학생들로 이뤄졌다. 최소 2년 동안 음악중심의 수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학생들 중 매년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정예 솔리스트들과 뛰어난 음악성을 갖춘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의 단원들로 오직 1개의 팀만으로 월드투어 공연을 다닌다. 3만3000∼11만 원.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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