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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분, 카드사가 부담한다

유수정 기자I 2016.12.02 10:05:27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유니온페이(은련)에 이어 비자도 해외 결제 수수료 인상분을 당분간 카드사가 부담할 전망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해외수수료율을 1%에서 1.1%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비자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 인상분도 당분간 카드사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카드사는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고객의 부담이 늘어날 경우 1개월 전에는 약관개정이나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고객에게 이를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내년 1월부터 예정된 비자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아직 알리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일방적으로 10%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비자카드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카드사들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상을 두고 미국에 있는 비자카드 본사를 방문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해외 결제 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외 결제 수수료율 인상을 고객에게 공지할 경우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카드사가 수수료 인상분을 부담한다는 것.

한편, 일부 카드사는 비자카드와 별도로 수수료율 인상분을 보전 받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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