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호주 애니메이션 진출 위해 공동제작 등 협력 모색"

성문재 기자I 2016.11.16 10:08:04

KOTRA, 호주 최대 영상제작컨벤션 한국관 운영
FTA 활용 공동제작 기틀마련..현지진출기회 확대

지난 15일 ‘스크린포에버(Screen Forever)’ 행사에 참석한 아이코닉스 관계자가 현지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와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KOTRA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국내 굴지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호주 기업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영상제작컨벤션인 ‘스크린포에버(Screen Forever)’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4년 12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해 온 대양주 지역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호주영상제작자협회(Screen Producers Australia)가 주최하는 스크린포에버는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뉴질랜드와 캐나다, 영국, 미국 등에서 온 750여개사가 참여했다.

호주를 방문하는 우리 기업은 뽀로로, 타요 등을 제작한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를 비롯해 분홍돌고래, 비아이그룹, 스튜디오비, 에이알모드 커뮤니케이션, 제이벅스, 크리스피, 픽스트랜드 등 총 8개사다.

행사기간 중 우리나라 참가기업들은 한국관 전시 외 피칭세션, 1대1상담, 한-호주 기업 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형태로 호주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수출을 비롯해 공동제작, 투자유치, 제3국 공동진출 등 전방위에 걸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매튜 디너 호주영상제작자협회장은 “호주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한국 콘텐츠기업들의 호주 진출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면서 “FTA로 양국 공동제작 영상물에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 호주에서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곤 KOTRA 서비스산업실장은 “우리 애니메이션 업계에게 호주를 비롯한 대양주 지역은 아직 미개척시장”이라며 “한-호주 애니메이션 선도 기업간 협력 틀을 구축해 애니메이션과 관련 상품의 호주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관광공사도 행사에 참가한 영화제작자, 드라마 프로듀서, 배급사 등 해외 영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촬영지 홍보를 위해 행사기간 내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한국 세션’ 과 ‘한국 갈라 디너’를 통해 한국에서 촬영한 주요 헐리우드 영화, 드라마 촬영지원 내용, 촬영지 홍보 및 한국의 영상산업 소개를 통해 한국으로의 촬영 유치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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