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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수입 향신료 TV 타고 식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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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5.11.12 09:31:01

셰프테이너 덕에 수입 향신료 매출 2배 껑충
집에서 직접 이국적인 요리하는 사람들 늘어나
방송에 등장한 향신료 매출 20% 급증하기도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조미료라고는 소금과 후추가 대부분인 일반 가정의 조리대에 이색 향신료와 소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요리 방송의 유행으로 ’바질’, ‘샤프란’, ‘딜’, ‘로즈마리’ 등 이름조차 생소한 수입 향신료와 허브 등이 소개되며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

지난달 6일 방송된 tvN ‘집밥백선생’에서 셰프테이너 백종원(위 왼쪽에서 두번째)이 스페인 요리 ‘까수엘라’(아래)를 만들고 있다. (사진=tvN 캡처)
특히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들이 수입 향신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이국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이색 향신료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확대됐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 향신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8% 늘어났다. 불과 1년 만에 수입 향신료 매출이 2배 넘게 증가했다. 홈플러스 역시 수입 향신료 매출은 같은 기간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 향신료 중에서도 보다 많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향이 강하지 않은 파슬리, 바질, 허브믹스 등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가 방송된 후에는 관련 수입 향신료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도 빈번하다.

지난 10월 6일 tvN 집밥백선생에서 스페인 요리 ‘까르수엘라’가 방송된 이후 까르수엘라에 사용되는 주요 향신료인 ‘페페론치노’와 ‘월계수잎’ 매출이 2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G마켓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까르수엘라가 방송된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페페론치노와 월계수잎 매출은 전주 대비 각각 25%, 18% 증가한 것으로 늘어났다.

수입 향신료 외 고급 수입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JTBC의 셰프테이너 요리 대결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고가의 ‘트러플’(송로버섯)이 등장하자 식음료 업계에서는 때아닌 트러플 마케팅이 줄을 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까지 이탈리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에서 ‘트러플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트러플 오일과 트러플 크림 등 관련 제품을 판매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수입 향신료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셰프테이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불황이 장기화하며 외식으로만 먹을 수 있었던 이국적인 음식을 집에서 요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도 대중들이 보다 친숙하게 향신료를 구매하거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 업체 배민프레시는 지난 5일 ‘병속의 사계’ 브랜드를 론칭하고 바질페스토 소스와 발사믹 드레싱 등을 출시했다.

대상(001680)은 스파게티 소스를 리뉴얼하면서 바질, 오레가노, 파슬리 등 다양한 수입 향신료로 맛과 향을 더했다. 풀무원(017810)도 지난달 태국 칠리소스인 스리라차 소스와 로즈마리와 클로브 등 이국적인 향신료를 넣은 ‘태국매콤쌀국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5%에 불과했던 수입 향신료 매출 비중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셰프테이너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곧 두자릿수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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