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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인 김 본부장은 지난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1998년 미국·유럽 TV 영업 및 마케팅 팀장, 2008년 아시아·중동·아프리카 TV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임원, 2010년 중국 LG전자 북경 법인장, 지난해 LG전자 UHD/OLED TV 해외 영업 담당 임원 등을 두루 맡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코웨이는 올초 ‘2014 춘계 홍콩전자전(HKEF 2014)’에서 양면흡입 가습공기청정기를 최초 공개하는 등 해외 전시회에 꾸준하게 참가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 본부장의 영입은 이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매출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2조1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과 15배 가량 차이가 난다. 성장률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해외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에서 정수기가 효자 노릇을 하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공기청정기가 5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산수 정수기를 의욕적으로 출시했지만 실패의 맛을 보기도 했다. 특히 코웨이가 주력 시장으로 목표한 미국과 중국의 공기청정기·정수기 시장은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시판’ 방식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코웨이가 강점을 보이는 밀착형 사후서비스(코디 서비스)나 렌탈 방식과 환경이 달라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코웨이 측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전세계적인 성장과 공기청정기·정수기 외에 매트리스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외형 성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중국 등 총 4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5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