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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美 테이퍼링으로 변동성 확대..경제체질 바꿔야"

피용익 기자I 2014.02.10 11:46:1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테이퍼링을 언급하면서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신흥국들의 경제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변동성이 확대될 조짐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향후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 진행될 것이고 이런 대외 여건 속에서도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서 4만 불 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우리 경제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영향이 적고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과거에 비해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 많이 튼튼해졌고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구조개혁에 노력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하면서 “각 부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지금까지 이해관계자의 반발 등으로 해서 추진이 어려웠던 과제들을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최대한 담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천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구조적인 문제를 풀지 못한 이유는 원인과 해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석들은 반드시 실행과제를 꼼꼼하게 챙겨서 실천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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