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있는 슈퍼컴퓨터 4호기의 세계성능순위가 도입 당시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는 2010년에 도입된 것으로 도입 당시 세계성능순위(Top500위)는 14위였으나, ‘11년 37위, ’12년 64위, ‘13년 107위로 해마다 크게 하락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기초과학분야부터 첨단산업과 사회과학분야까지 그 활용의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성능순위는 물론 보유 대수도 매우 적다.
미국 252대, 중국 60대, 일본 30대로 시스템 보유대수 기준으로 미국, 중국, 일본이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 29대, 프랑스 23대, 독일 19대, 인도 11대로 뒤를 잇고 있다.특히 중국은 가장 늦게 슈퍼컴퓨터 기술개발에 뛰어들었으나 국가주도 집중투자와 연구가 진행되어 세계 1위 슈퍼컴퓨터를 보유함으로써 슈퍼컴퓨터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은 “우리나라도 국가시반시설로서의 슈퍼컴퓨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해외 주요국처럼 세계 추세에 뒤처지지 않는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