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에 힘입어 하루 만에 55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41%) 오른 551.7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내줬던 550선을 장 출발과 동시에 찾아왔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187억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155억원을 담았다. 개인은 이틀 연속 사자세를 유지하며 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46억원 사들였지만, 투신에서 11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정보기기, 운송이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약, 운송장비·부품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1%대 강세를 보였던 출판·매체복제도 이날은 0.4%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3.6%(2000원)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간 후 과열이 식는 모습이다. 씨젠(096530)과 파트론(091700)도 2%대 오름세를 보였고 CJ오쇼핑(035760)과 에스에프에이(056190)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은 내림세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033630)는 전날 2분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1.1% 빠졌다.
이날 상장된 금호엔티(130500)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금호엔티는 공모가의 200%인 6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7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텍(066670)도 2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5.91%(650원) 오른 1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3002만주, 거래대금은 2조666억원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29개 종목이 올랐고 386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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