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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읍성큰잔치' 9월6일 개막…시민·역사·문화 하나된다

뉴시스 기자I 2012.07.11 12:11:00
【청주=뉴시스】 청주성 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6일부터 4일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청주읍성의 문화유산을 축제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역사적 가치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이벤트를 통해 역사·시민·문화가 하나 되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게 된다.

◇본 행사: 읍성 돌기, 성 탈환 재현 등 역사적 가치 생생하게 재현

청주읍성큰잔치의 핵심 행사인 청주읍성돌기는 ‘다 함께 돌자, 읍성 한 바퀴’라는 주제로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9월8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 동안 청주시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상당공원에서 출발해 도청사거리∼동문 터∼남궁병원사거리∼청주약국(남문 터)∼청주YMCA∼서문 오거리∼하나대투증권 앞∼성안길 입구(북문 터)∼상당공원 간 1.7㎞를 걸으면서 청주읍성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된다.

장똘뱅이 가장행렬 등의 볼거리와 주먹밥 시식행사도 함께 전개된다.

청주읍성돌기가 끝나면 오전 10시30분부터 청주민예총 주관으로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를 청주읍성 서문(청추문) 터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지금의 서문오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는 420년 전 임진왜란 최초의 내륙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의병과 승병, 왜군, 시민 등이 극 형식으로 연출해 승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눈다.

9월8일 오후 8시부터는 중앙공원 압각수 일원에서 청주읍성 알기 역사 체험극이 펼쳐진다.

청주예총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청주읍성의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마당극 형식으로 연출한 것으로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부대행사: 장똘뱅이로드쇼, 토요예술난장 등 시민참여·시민감동의 거리

청주 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장르로 만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현재 진행 중인 청주읍성 발굴현장을 시민이 투어하면서 읍성의 가치와 발굴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청주 읍성발굴 현장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청주 장날의 감초였던 엿장수, ‘아이스깨끼’장수 등 장똘뱅이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장똘뱅이 로드쇼가 진행된다.

9월8일 토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도청사거리에서 청원군청까지 2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토요예술난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시간에는 100인의 기타합주, 퓨전 타악, 밴드, 비보이 댄스, 마임, 코스프레, 재즈앙상블, 한국무용퍼포먼스,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등 300여 명의 시민 아티스트와 시민 동아리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이벤트를 펼치면서 생동감 있는 문화의 거리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성안길 100년의 풍경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성안길 100년 사진전’이 성안길 고객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중앙공원과 성문터 등 청주읍성 곳곳을 둘러보는 ‘청주읍성 달빛여행’이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다.

의승병추모대제, 사직제 등도 열린다.

◇연계행사: 성안길테마공모전, 성안길 동시 세일 등 푸짐

축제 기간 중에는 축하음악회, 성안길 테마공모전과 거리아티스트공연, 성안길 동시 세일 등의 연계행사도 펼쳐진다.

9월7일 오후 7시부터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인기가수 초청 축하음악회가 열리고, 9일 오후 5시부터는 성안길 일원에서 100여 명의 아티스트가 국악, 퓨전음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성안길의 풍경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사진, 회화, 시, 에세이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모하는 ‘전국 성안길 테마공모전’도 개최된다.

테마공모전은 청주시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작품에는 표창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향후 성안길을 스토리텔링화 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 밖에 성안길 번영회, 삼겹살 거리추진위원회, 롯데 영플라자 등과 연계해 축제기간 식당, 영화관 등 100여개 매장이 동시 세일을 전개해 축제와 상권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

◇부분 교통통제, 성숙한 시민 참여 및 협조 절실

청주읍성큰잔치 본행사가 열리는 9월8일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는 성안길 주변 도로의 교통이 부분 통제된다.

청주읍성돌기 행사가 진행되는 9월8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상당공원∼남궁병원사거리∼청주약국∼서문 오거리∼하나대투증권 앞 도로의 차량 통행도 부분 제한된다.

청주성 탈환 재현행사가 열리는 서문오거리 상호저축은행∼청주YMCA 구간 교통도 9월8일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아울러 9월8일 차 없는 도로 ‘토요예술난장’이 펼쳐지는 도청사거리∼청원군청 200m 도로는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5시간 동안 교통이 통제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50여개 동아리 단체가 참여하면서 지역 거버넌스를 통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성안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청주정신을 찾고 축제의 장을 함께 열면 좋겠다”고 했다.

청주읍성 큰잔치는 청주읍성과 청주성 탈환 등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는 한편 굴곡진 역사의 마디마디에 피와 땀과 눈물로 하나 됨을 보여줬던 시민의 위대함을 문화예술 등으로 다시 만나고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9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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