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 수요자들은 대부분 올 하반기에도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회원 8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 아파트가격에 대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53.8%)이란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26.3%에 그쳤다.
전세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이 48.4%를 차지했고,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1.3%에 그쳤다.
분양희망지역으로는 `한강이남 재건축 일반분양`을 꼽은 수요자가 4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 도심권의 뉴타운`이 26.9%를 차지했다. 반면 택지지구(17.4%), 2기신도시(14.1%), 인천경제자유구역(11.1%) 등을 꼽은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남권 입지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은 서울 집중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