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민주노총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평택에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9일 평택 법원삼거리에서 쌍용차(003620) 문제의 정부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쌍용차 평택공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파업 중인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식수와 의약품 등의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의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를 통고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금지통고를 인정할 수 없다"며 "오후 3시부터 예정대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찰봉쇄 등으로 집회 개회가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곧바로 평화행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화기조로 개최될 이번 집회와 행진을 통해 공장에서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1톤 트럭 두 대 분량의 식수와 의약품 등 물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또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외면하고 경찰력에 의존할 경우 쌍용차 문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정부와 사측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민주노총 역시 쌍용차지부의 목숨을 건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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