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파경 위기에 처한 탤런트 옥소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가 "나도 피해를 입은 제3자로서 철저히 이용됐다는 생각이 든다. 옥소리의 공개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을 말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2개월 전 한복 화보 촬영을 할 때 옥소리의 내연남이 자리에 왔었다. 그 때 영어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았다"고 말했다.
'호텔 주방장이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에는 영어교사를 하나'라는 생각에 의심을 했다는 백 대표는 당시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촬영 후 옥소리와 내연남이 함께 나가면서 박철·옥소리의 결혼 10주년 기념사진을 봤다. 그리고 (내연남이) '이 사람이 박철이냐'고 옥소리에게 묻자 옥소리는 '볼 거 없다'며 피해 나갔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박철에게 자신도 의심을 받았다는 백 대표는 "작업을 하면서 옥소리는 (박철에게) 나에 대해 얘기만 했었고, 1년6개월 전부터 나와 작업(화보촬영 등)을 하느라고 늦어진다고 변명해 박철은 나를 의심하게 됐다고 했다"며 "그 일에 대해 서로 웃으며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철과 함께 내연남이 근무하는 호텔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는 그는 "얼마 후에 호텔 측 인사부장이 전화를 걸어와 조치를 했다고 말했고 그 후에 그 사람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열흘 전, 옥소리가 사무실을 다녀간 얘기도 꺼냈다. 그는 "옥소리가 돈 얘기만 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일의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하지만 옥소리가 웨딩파티의 수익이 되게 일을 하지 않아 약간의 면박을 줬다. (옥소리는) 얼굴이 빨개져 말을 못 하더라. 그 후 (옥소리는) 12월까지만 어떻게 해 보고 그 때 가서는 정리를 하자고 얘기 했다"며 "이미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 박철에게 전화를 했다는 그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옥소리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박철도 열심히 하는 방송, 떳떳하게 방송활동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잉꼬부부로 알려진 박철·옥소리 부부는 박철의 이혼 소송으로 파경 위기에 처해있다. 파경의 이유가 옥소리의 외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