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하수정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적으로 파악해 긴밀하게 협력해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오미 고지 일본 재무장관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위험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이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개선시키자고 합의했다.
또 세계와 아시아지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불균형과 고유가, 보호무역주의 정서 증대 등을 주요 하강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런 위험요인들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IMF 개혁과 관련해 양국은 각국 경제적 위상이 투명한 방법을 통해 지분에 반영될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같은 쿼터 재조정이 IMF 합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통한 역내 금융협력 진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근본 목표인 역내 단기유동성 지원과 기존 국제금융체제 보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한편 양국은 제3차 재무장관회담을 내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