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NHN· 네오위즈로 압축해야-삼성

이진우 기자I 2003.05.29 12:03:45
[edaily 이진우기자] 인터넷주들이 전일 조정에 이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증권이 인터넷주에 대한 차별화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29일 인터넷 관련주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인 NHN(35420)네오위즈(42420)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N과 네오위즈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으며 신규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타 업체에 비해서 높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다음과 옥션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수준의 의견을 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각 기업의 적정 P/E는 다음 30.0배, 옥션 33.8배, NHN 22.6배, 네오위즈 24.6배라고 지적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인터넷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NHN은 검색광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게임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새로운 브랜드로 서비스가 시작될 엔터테인먼트 포탈, 신규 MMORPG, 한게임 재팬 등 다양한 신규 매출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3년 예상 P/E는 14.7배로 여전히 싸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시작한 "홈피서비스"의 성공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게임에 의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N은 최근에 국내 검색 1위였던 야후코리아를 누르고 가장 높은 검색 페이지뷰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검색엔진 기술 보유로 인해 사업확장이 용이하여 경쟁 포탈업체보다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음(35720)은 2분기부터 시작된 검색광고 매출 호조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E 29.2배 수준으로 미래 성장성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이 취약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무선인터넷 사업부문도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옥션의 현재 주가도 P/E 36.4배로 미래 성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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