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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라와티 마을의 도로 재건 작업에 투입됐던 네팔 무장경찰대는 이날 아침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희미한 소리를 듣고 즉시 진흙을 퍼내고 창문을 부수고 잔해 속으로 들어갔다. 구조대는 슈레스타의 또렷한 목소리를 확인했고,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구조된 슈레스타는 네팔 육군 헬기를 통해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슈레스타는 대홍수 당시 다른 가족 네 명과 함께 실종됐다. 가족들은 실종 8일째인 지난 2일 끝내 그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시신을 대신해 힌두교 의식에 사용되는 신성한 풀인 쿠샤를 엮어 인형을 만든 뒤 장례식을 치렀다.
네팔을 비롯한 힌두교·불교 문화권에서는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면 고인의 영혼이 제대로 구원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전통이 있다. 이에 사망이 확실하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인형을 만들어 화장하며 고인의 영혼을 기리는 의식을 치르는 문화가 있다.
이번 대홍수로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하면서 네팔 곳곳에서는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위한 인형 장례식이 있따르고 있다.
이날 기준 네팔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339명으로 늘어났다. 여전히 4000여명이 실종 중인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도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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