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기관들이 하나의 임상연구윤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동시에 인증받았던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세계적 임상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인증기관인 AAHRPP으로부터 4차 전면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6월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간호대학) 및 8개 부속병원 등 9개 기관 전체를 하나의 의료기관으로 동시에 전면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3년, 2018년 재획득에 이어 올해 4번째 전 기관 동시 전면인증을 받은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10년 1월부터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앙연구윤리사무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총 9개 기관의 연구윤리사무국 및 기관연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와 함께 기관 내에서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AAHRPP의 인증 유지 규정에 따라 인증획득 기관은 인증 후 5년마다 인증 유지를 위한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이 재평가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CMC의 이번 4차 인증은 2022년 5월부터 단계별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023년 2월22일 ~ 2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현장실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4차 인증 평가 결과에서 AAHRPP측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중앙연구윤리사무국을 중심으로 하여 공간적으로 한국 주요 지역에 분리되어 위치한 각 부속기관 연구윤리사무국 및 IRB의 표준화된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 전산프로그램(CTSC, Clinical Trial System of CMC)을 갖추고 있음’을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기관 내 수행되고 있는 임상연구 및 임상연구대상자 보호체계에 대한 자체점검 시스템의 우수성’ 역시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하였다.
한편, AAHRPP은 미국의 비영리 임상연구대상자 보호인증협회로,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기관과 연구진이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대상자 보호라는 점에서 AAHRPP의 인증 획득 조건은 매우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AAHRPP인증 획득을 받은 임상연구기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연구 체계를 갖추었음을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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