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 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경내로 초청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퇴임을 2주도 채 남기지 않고 만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논의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사면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그간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논의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며 공개언급을 자제해왔다.
25일부터 이틀간은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의 특별 대담이 방송된다. JTBC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담 예고편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핵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도 안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