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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전날 설훈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 지사의 구속을) 가상해 볼 수 있지 않나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 특정한 사실 관계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혹은 구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취지는 아닌 것 같다”며 “조금 확대 해석되거나 와전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언론에 나오지 않은 여러 가지 사실관계들이 오가고 있다”며 “그런 것은 아마 검찰 수사과정에서 다 걸러지지 않을까 싶고,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이미 대세는 결정됐고, 큰 흐름은 잡혔다고 본다”면서도 “이낙연 캠프에서는 7월부터 계속 곧 골든크로스가 온다고 곧 뒤집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게이트라고 한다면 최종적으로 돈이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데, 현재 밝혀진 가장 확실한 사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었고 거기에서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걸 어떻게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겠나. 그야말로 막연한 상상, 추측”이라고 지적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 지사와 34년 넘게 가까지 지내왔고, 성남시장 시절과 도지사 때 비서들, 주요 산하기관장들 대부분을 잘 알고 있는데 유동규씨는 일면식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설훈 의원이 말한) 제보가고 하는 것이 소위 사설정보지, 지라시라고 얘기하는 것에 의존해 정치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한 근거라고 한다면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검찰에 갖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근거를 제시하고 제시된 근거가 허위 근거였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한다”고 덧붙엿다.
정 의원은 청와대가 ‘대장동 논란은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고, 검찰 수사가 공평무사하게 또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관심있게 보겠다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