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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트렌드에 기민하게 적응하지 못하면 글로벌 대형은행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는 챌린저뱅크로 불리는 인터넷은행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SC그룹은 홍콩, 싱가포르처럼 시장 영향력이 높은 곳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사업에 직접 진출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MOX를 지난해 9월 출범시켰고 싱가포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을 한 상황이다.
한국이나 대만처럼 SC그룹의 현지법인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곳에서는 컨소시엄을 이뤄 인터넷은행에 참여하고 있다. 대만에는 대만라인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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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게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화다. 메임 프레임 기반 은행들의 서버는 안전성과 보안에 있어 우수한 편이지만 속도가 느리고 새로운 서비스 접목이 어렵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에 기존 은행들의 서비스 경쟁력이 뒤쳐지는 이유 중 하나다.
장 부행장은 SC그룹이 진행중인 디지털 혁신 작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바로 모바일로의 전환이다. 그는 “앞으로 금융산업에서도 비대면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기존 방식과 다르게 일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C그룹은 수십년 유지해온 기업 브랜드 이미지(BI)부터 바꿨다. 모바일에 보기 좋은 형태로 바꾼 것이다. 모바일 사용자환경(UI)도 보다 단순화했다. 모바일 전문 인터넷은행처럼 쉽고 단순하게 만든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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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에 장 부행장은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이 남겼던 격언을 남겼다. 그는 “뱅킹이라는 형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겠지만 뱅크가 앞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는 살펴봐야 한다”면서 “최근 몇년 동안 이를 실감하고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서 “뉴노멀과 함께 걸어가는 길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