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코로나19 확산으로 혼조세…'610' 붕괴

고준혁 기자I 2020.03.02 09:44:49

외국인·기관 ''사자''…개인은 ''팔자''
인터넷, 섬유의류↑…시총 상위株, 혼조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전 거래일 큰 폭으로 내렸던 지수가 일부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우려에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지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긴급 성명을 내긴 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세를 보인 점이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7(0.50%) 내린 607.66을 기록하고 있다. 610선을 상회하며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코스닥 지수는 4.3%(27.44포인트) 하락한 610.73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사흘 연속 내리며 지난해 8월 30일(610.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61억원 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0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별로 보면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1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섬유·의류, 인터넷, 제약, 금융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도체와, 출판·매체복제도 소폭 오름세다. 기타 제조와 운송, 금속, 오락문화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SK머티리얼즈(036490)는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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