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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가스터빈 항공엔진 조립 및 항공부품 제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7일(현지 시간)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현지에서 열리는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쇼로 불린다. 19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민·군수 항공우주전시회로 150여개국에서 32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회사는 항공엔진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체 부품(IBR/디스크 등)과 수리온 헬기 보조동력장치(APU) 등을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물 전시에서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했다”며 “항공기 엔진 메이커인 고객과 관련 업계, 그리고 현지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엔진부품의 우수성과 항공 기술력을 동시에 알리면서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미국 내 세계적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 위트니(P&W)의 인접 거점에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작년 말 준공한 베트남 신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올해 본격화함에 따라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공격적 수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 항공사업 육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4년전인 2015년에 단순 엔진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RSP) 파트너로 격상된 이후, 달라진 위상을 이번 에어쇼에서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 P&W, 롤스로이스(R-R) 등 세계적 항공엔진 업계 최고 경영진과의 만남을 통해 신규 대형수주 협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 및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