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는 24일 트위터에 “제가 사는 화천은 군부대가 많이 주둔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군대는 감성이 메마를 수밖에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감성이 메마를수록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집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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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감성마을에서는 한동안 관심사병들에게 감성 중심의 강연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군청과 군대가 협조해서 실시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감성마을에서 제 강연을 들었던 병사들은 한 번도 사고를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 강연을 들었던 사병들이 군대생활 잘 마치고 전역하는 날 감성마을에 와서 기념사진도 찍고 원고지에 덕담도 얻어가는 신풍속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 프로그램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갈수록 감성이 메말라가는 세태를 봅니다. 그리고 임 병장 사태를 보면서 군대에도 감성보급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군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임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이 각박한 군 생활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군 내부 지휘관과 병사 간 상담, 정신교육 등이 더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지휘관 한 명당 관리해야 하는 사병의 수가 워낙 많은 데다 시간, 예산 문제 등으로 그 같은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외수의 발언은 군의 사병 관리 체계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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