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이도형 기자]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정치입문 이후) 기자들을 보면서 이렇게 죄송하게 생각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열린 인수위 출입기자단 환담회에 참석, ‘철통보안’ 인수위 스타일로 취재진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위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부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이렇게 쳐다보게 된 게 정확하게 17년 전이다. 96년 1월 이회창 전 총재님이 정당에 가입하겠다고 결정하고 저한테 아무도 모르게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한 게 17년 전”이라며 “17년 지난 오늘까지 기자들을 보면서 항상 식사하자고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요새는 전화 한 번 받기도 어렵고 해서 뵐 때마다 마음속으로는 죄송하다고 항상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결정하는 인수위 아니라는 당선인 취지를 백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인수위를 해야 해서 그런 점은 널리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한다”며 “인수위가 끝나면 자주 뵙고 같이 시간 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