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모든 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은 덜어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이익 하향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다면서,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두 달 전 27조2000억원을 예상했던 3분기 순이익은 최근 25조5000억원으로 6.2% 줄어든 상태”라며 “연초와 비교하면 약 12%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도 9월 이후 5.4%, 연초대비로는 12% 하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실적 기대치를 낮추는 과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며 “시기적으로도 프리어닝 시즌을 거친 다음, 3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하고 있어 실제 실적도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분기별 기업실적은 1분기 25조1000억원, 2분기 17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25조5000억원과 25조2000억원의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실적만 놓고 본다면 올 연말 주식시장은 완만한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둘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어느 정도 알려졌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개선주를 살펴봐야 할 때”라면서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유한양행(000100) SBS(034120) 대상(001680) 오리온(001800) 등 4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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