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5일부터 변액연금 등 저축성 변액보험의 상품비교공시 메뉴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소비자에게 변액보험에 대한 정보를 확대 제공하고자 생보협회와 생명보험사가 함께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보험공시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이다.
신설된 메뉴를 통해 소비자는 낸 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과 위험보장비용 ▲펀드투입비율 ▲적립금 대비 펀드운용수수료율 ▲최저보증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직전 1·3·5년의 펀드 실제수익률과 기타 예상 펀드 수익률(0~8% 사이의 정수) 중 소비자가 선택한 수익률을 적용해 앞으로 20년까지 예측된 상품수익률의 예시도 확인할 수 있다.
생보협회는 내달부터 금리연동형(저축성) 상품에 대한 비교공시 메뉴를 신설하고, 핵심 상품설명서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금리연동형 상품의 보험료 대비 사업비 공제비율과 위험보장비용, 공시이율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 상품을 대상으로 사업비 등 주요 계약정보에 대한 보험사의 설명의무도 한층 강화한다. 내달에는 보험판매 과정에서 설계사가 소비자에게 계약 관련 주요 내용을 충실히 설명했는지를 보험사가 유선을 통해 확인하는 해피콜도 의무화한다.
이에 앞서 생보협회는 지난 8월27일 생보사가 변액보험의 특별계정 운용을 위탁하는 자산운용사를 계열과 비계열사로 구분해 각각의 위탁비중 등을 비교공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박배철 생보협회 소비자보호부 부장은 “그동안 제공해오던 변액보험 펀드 위주의 정보제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축성 변액보험의 사업비 수준과 펀드 투입비율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더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