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막말 논란’으로 4·11 총선에서 낙선한 김용민(서울 노원 갑) 민주통합당 후보는 13일 “선거 패배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추궁당하는 입장으로 근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중죄인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 화살을 제가 다 맞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야권에 대선 승리를 위한 심기일전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더없이 좋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조중동, 일부 교회권력들과 정말 잡놈처럼 싸워보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기사에 언급된 제 발언은 승산이 있다고 판단될 무렵 당선을 전제로 밝힌 것”이라며 “지금 다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 아무 말도 못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총선 과정에서 8년 전 자신이 인터넷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총선 개표 결과 김 후보는 6% 포인트 차이로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