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웅진코웨이(021240)가 환경가전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비용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상당폭 감소했다.
3일 웅진코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이 83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08억원을 올려 27.0% 감소했다.
아울러 2분기 매출은 4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익은 617억원을 기록해 13.3% 감소했다.
매출 증가세에 대해 회사 측은 ▲렌탈∙일시불 판매 증가 ▲렌탈∙멤버쉽 계정 순증 대폭 확대 ▲일시불 판매 증가 ▲신규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 지속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방사능, 황사 등의 환경∙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국내 환경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반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렌탈 및 일시불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31.5% 증가하며 기존 환경가전사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상반기 렌탈∙멤버쉽 계정 순증은 25만으로 총 누적 계정수 533만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화장품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부문 2분기 매출액은 179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연간 목표 매출액의 59%를 달성했다. 조직 수와 B.P(Re:NK 방문판매원)모집도 339개, 3391명으로 올해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젊은 한방화장품 브랜드 `올빚`의 론칭하고 백화점∙면세점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성장세에 불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는 환경가전사업부문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신규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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