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가 대중교통 개편 7주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고 건수는 2004년 1947건에서 지난해 1038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인 `간선`과 지역별 교통권역을 순환하는 단거리 노선 `지선`체계가 도입되면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 위주의 대중교통 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4년 7월1일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그 동안 수익성 있는 구간에만 편중되던 버스노선이 변두리 취약지역까지 확대 조정됐다.
2004년 개편 당시, 적자 등을 이유로 버스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던 지역에 신규노선 94개가 만들어졌고,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노선 간 경쟁하거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시내버스 사고율 감소 효과도 가져왔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이야말로 가장 체감도가 높은 서민복지"라며 "교통 연구 및 시스템 개발, 제도·시설 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