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년 대형지진 발생할 수도"-블룸버그

김기훈 기자I 2011.03.15 10:39:06

수년대 초대형 지진 가능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혼란에 빠진 일본이 수 년내로 또다시 초대형 지진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일본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 몇 년내로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지구 지표층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소속 지구 물리학자인 안드레아 도넬런은 이번에 발생한 일본의 지진은 육지를 7m가량 이동시켰다며 앞으로 발생할 여진의 80%는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진이 발생한 센다이 지역의 지반 균열은 (지진판에) 상당한 압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마지막 여진 이후 몇 개의 대형 지진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이 같은 대형 지진은 매년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릭 필딩 JPL 박사도 "일본 지진은 진앙에서 동·서 양쪽으로 500km 지점의 해저판까지 바꿔놨다"며 "이는 장기간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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