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14일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기업 CEO 및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아래 사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수석부회장에 김영민 한진해운(117930) 사장을 선임하는 한편, 지난해 회장단에서 자진탈퇴한 바 있는 황규호 SK(003600)해운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해운불황의 여파로 폐업 또는 등록취소된 금진해운을 비롯해 넵툰마린, 노스우드스팀쉽, 대원마리타임, 동화실업, 삼탄, 선우상선, 성제해운, 씨앤에프로직스 등 12개 외항화물운송사업체를 협회 정관에 의거, 퇴회조치했다. 이로써 한국선주협회 회원사는 181개사로 줄었다.
이진방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해운경기는 선종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선박 개발문제,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설치 등 해양환경보전을 둘러싼 국제규범이 새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어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인섭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치사를 통해 "해운위기를 완전하게 벗어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올해는 해운금융공사 설립, 선박금융 투자 활성화 등 안정적 금융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자원운송사업 등 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및 선박금융 전문인력 양성, 선박금융 보증제도 활성화, 해운·금융업계간 협력관계 증진 등을 통해 선진 선박금융 체제를 구축하고, 국제리스회계기준 개정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운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양 및 근해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대형 및 중견선사간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대량화물에 대해 국적선사 장기수송물량 확대를 위해 선화주 상생을 위한 표준수익모델을 발굴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노사합의를 통한 고용유연성을 확보하고, 선원소득세 비과세 확대와 함께 외국인해기사 신규인력을 개발하는 등 중장기 선원 수급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회기여사업 발굴시행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채널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해운시황 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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