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삼성그룹내 구매 전문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증권시장 상장에 나섰다.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19번째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6일 아이마켓코리아가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간 전자상거래업체로서 기업을 대상으로 소모성자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계열회사로서 그룹 계열사의 구매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 업무에 관여하고 있고, 공공기관 등 대략 400여개 이상의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본격 매출이 발생한 지난 2001년 8322억원의 매출에 8억1900만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엔 매출은 1조1821억원, 순이익은 211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4월 현재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00830)이 14.1%씩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삼성전기도 1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지분이 79.5%로 절대적이며 산업은행도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상장심사 일정상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7월 공모를 거쳐 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는 1170억원에서 1440억원 가량으로 전액 신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경우 상장시 시가총액은 대략 4600억원에서 5500억원 사이가 된다.
다음달초 공모를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에 이어 아이마켓코리아도 증시에 상장할 경우 삼성그룹 상장회사는 코스닥 2개사를 포함해 19개로 늘어나게 된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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