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이치뱅크는 주가랠리를 이끌 3대 촉매가 있다며 오히려 매수를 외치고 나섰다.
도이치뱅크는 2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랠리를 주도할 촉매들이 존재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96만원으로 높였다.
도이치뱅크는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가이던스 수준이었지만 우리 예상보다는 훨씬 더 좋았다"며 "회사측은 4분기에 이익이 전분기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우리 추정치보단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추정 EPS를 각각 15.4%, 5.1% 상향 조정했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에게는 3가지 촉매가 있고 이는 주가랠리를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첫째로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차세대 PC인 태블릿 PC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는 대용량 SSD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도이치는 "이는 내년 상반기중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수요 둔화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밝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세트사업에서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AM-OLED와 LED 성장세가 너무 좋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상당한 프리캐쉬플로우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확대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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